KDP 키워드 전략, 독자가 당신의 책을 ‘발견하게’ 만드는 기술

KDP 키워드 전략, 독자가 당신의 책을 ‘발견하게’ 만드는 기술

Respondent
Love First
Status
날짜
11/19/2025
카테고리

KDP

책을 출간한 뒤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는 “좋은 책인데 왜 판매가 없을까?”입니다. 표지도 정성껏 만들고, 설명도 다듬었는데 결과가 미약할 때 우리는 무언가 놓치고 있다는 신호를 받습니다. 그중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키워드입니다. 키워드는 아마존의 거대한 도서관 속에서 독자가 당신의 책을 찾아내는 지도와 같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내용이라도 검색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결국 키워드는 단순한 검색어가 아니라 ‘발견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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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P에서 키워드는 7개의 슬롯으로 제공되며, 각각 50자 내외의 문장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많은 초보자는 여기에 단어만 나열하지만, 실제로는 독자의 검색 습관을 이해한 ‘문장형 키워드’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gratitude journal”보다는 “daily gratitude journal for women”처럼 대상과 목적을 함께 담으면 검색 매칭률이 높아집니다. 아마존은 검색어와 책 제목, 부제, 설명문, 리뷰까지의 일관성을 기준으로 노출 순위를 결정하기 때문에, 키워드를 설정할 때는 책의 주제와 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조율해야 합니다. ‘키워드 따로, 책 내용 따로’인 조합은 오히려 역효과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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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를 활용하면 키워드 리서치 과정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 KDP에서 gratitude journal을 찾는 독자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검색어 20개를 알려줘” 또는 “self-care workbook을 찾는 4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롱테일 키워드 문장 10개를 생성해줘”라고 묻는다면, AI는 수많은 패턴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후보를 제시합니다. 그중에서 3~5개를 직접 아마존 검색창에 입력해 ‘자동완성 제안어’를 확인하면 실제 시장의 언어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책의 콘셉트를 독자 중심으로 다시 정렬하게 됩니다. 즉,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독자가 찾고 있는 표현’을 중심에 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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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주제어가 “감정 기록 저널”이라면, ChatGPT와 함께 “감정 기록 저널을 구매하려는 사람은 어떤 순간에 이 단어를 검색할까?”라고 질문해 보세요. 답변 속에는 ‘퇴근 후 하루를 정리하고 싶을 때’, ‘심리 치료를 병행하며 자가 점검용으로 사용할 때’ 같은 실질적인 상황이 등장합니다. 이런 통찰을 얻으면 단순한 키워드 입력이 아니라 ‘맥락 있는 검색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정 기록 저널” 대신 “하루 감정 점검 일기”나 “마음정리 자가치유 노트”처럼 생활 속 언어로 바꾸면 독자가 검색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키워드는 데이터이면서 동시에 감정의 언어입니다.

결국 키워드 전략은 ‘보이는 위치’보다 ‘보이는 이유’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꾸준히 리서치하고, 출간 후에도 검색 트렌드를 따라가며 업데이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아마존은 정체된 페이지보다 변화하는 페이지를 더 자주 노출합니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키워드를 다시 점검하면, 작은 조정이 큰 차이를 만들어 줍니다. 판매는 언제나 알고리즘의 보상처럼 찾아오지만, 그 시작은 독자의 눈높이에 닿은 한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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